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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민간기업, 독일 공항 삼켜

등록 2007-05-25 18:12수정 2007-05-25 19:59

연간 18만대 이착륙
유럽 물류거점 확보
중국 허난성의 한 물류기업이 독일 지방공항을 통째로 사들였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민간기업이 외국에서 공항을 사들이기는 처음이다. 이 물류기업은 이 공항을 중국과 유럽을 잇는 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허난성 정저우에 본사를 둔 린더국제운수대리공사는 독일 북부 쉐린파르침의 플루가펜공항을 10억위안(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 쉐린파르침시 대표는 23일 정저우에서 열린 투자회의에 참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린더공사가 이 공항의 지분 100%와 부속 설비·토지를 영구적으로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를린과 함부르크 중간에 있는 이 공항은 연간 18만대의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다.

린더공사는 정저우에서 독일에 이르는 직항노선을 개통한 뒤, 이 공항을 유럽의 물류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팡위량 린더공사 회장은 “3∼5년 안에 여객·화물 항공기가 이 공항을 통해 하루 두 차례씩 중국과 독일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더공사는 중국의 자동차와 항공, 첨단산업 기업들이 이 공항을 통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항 입찰에는 함부르크공항, 에미리트항공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1995년 설립된 린더공사는 항운과 해운을 아우르는 대형 물류기업으로 무역 자문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정저우, 선전, 두바이, 카이로 등에 지점을 두고, 중국 800여 도시와 90여개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민항총국은 린더공사의 이번 공항 매입을 승인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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