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덜고, 식품 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해 연말까지 식품 리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젠핑 국가품질감독총국 식품생산감독국장은 29일 “허가받지 않은 위험 식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국제기준에 맞는 식품 리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식품이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모두 회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유해 식품 생산업체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중대한 위반을 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2005년 수뢰 혐의로 면직된 정샤오위 전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국장에게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정 전 국장이 국가와 인민이 부여한 권력을 성실하게 쓸 것이라는 기대를 어기고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국장은 가슴성형주사제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649만위안(약 8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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