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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공산당 15일 17차 전대, ‘후진타오 권력 강화’ 촉각

등록 2007-10-14 20:31수정 2007-10-15 13:46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를 하루 앞둔 1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 입구에서 공안들이 시민들의 가방을 검사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를 하루 앞둔 1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 입구에서 공안들이 시민들의 가방을 검사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공안들 삼엄한 경계 속 체제비판론자들 격리
주석단 첫 회의서 쩡칭훙 부주석 비서장 임명
15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베이징 도심에 보안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전 대회장인 인민대회당과 천안문 광장 곳곳엔 검색대가 설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방탄조끼를 입은 무장경찰들이 주요 건널목마다 배치됐다. 사복을 입은 공안들까지 광장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5년 전에 열린 16전대에 견줘 경계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8월부터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체제비판적인 인권운동가와 변호사·작가·종교인 등을 격리했다. 인권운동가인 후자 부부가 가택에 연금됐다. 인권변호사인 가오즈성과 민주파 야오리파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신도인 화후이치는 공안에 맞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대는 15일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2200여명의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다. 후 주석의 ‘집권 2기 체제’를 이끌 상무위원단을 확정하고, 후 주석 이후 후계구도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상무위원단은 폐막 다음날인 22일 첫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7기 1중전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17전대 예비회의와 주석단 첫 회의를 열어 쩡칭훙 부주석을 당대회를 주관하는 비서장에 임명했다. 부비서장엔 류윈산 중앙선전부장, 저우융캉 공안부장, 허궈창 중앙조직부장, 왕강 중앙판공청 주임 등이 뽑혔다. 쩡 부주석의 비서장 임명은 그의 상무위원단 퇴진설이 도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 주석은 이번 전대에서 권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상무위원단의 다수를 차지고, 과학적 발전관을 당장에 넣어 당의 지도이념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공청단과 태자당, 상하이방 등 중국의 주요 권력 계파들이 치열한 암투를 펼쳐 왔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개막식에서 국가연주중 기립해있다(AP=연합뉴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 개막식에서 국가연주중 기립해있다(AP=연합뉴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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