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진 발생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159㎞ 떨어진 원촨현에서 12일 오후 2시28분께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숨지거나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진으로 베이징과 상하이까지 건물이 흔들리고, 타이와 대만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쓰촨성 한 현에서만 3천~5천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다쳤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쓰촨성 두장옌에선 이날 중학교 건물이 무너져 수업 중이던 학생 4명이 숨지고 900여명이 매몰됐다. 충칭에선 초등학교 건물 두 곳이 무너져 학생 5명이 숨지고 19명이 매몰된 데 이어 학교 건물 5곳이 추가로 무너졌다. 간쑤성에서도 10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두와 원촨현을 잇는 도로와 철도도 상당 부분 파손돼 교통이 두절된 상태다. 청두시 정부는 청두시에서만 45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국제공항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진이 발생하자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피해 복구 지휘차 이날 청두를 거쳐 원촨현으로 달려갔다. 중국적십자사는 70만위안의 구호자금을 긴급히 투입하기로 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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