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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잇단 ‘아프리카 악재’

등록 2008-07-17 21:00

상아 108t 수입…보호단체 반발
다르푸르·짐바브웨 문제도 악화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잇따라 터져나오는 아프리카 악재에 골치를 앓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관장하는 유엔 상임위원회는 최근 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나미비아, 짐바브웨에서 상아 108t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엔은 코끼리 보호를 위해 1989년부터 상아 거래를 금지해오고 있다. 1999년 상아 재고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일본에 한 차례 수입을 허용했을 뿐이다.

동물보호단체인 ‘애니멀 라이츠 아프리카’(ARA)는 16일 성명을 내어 “유엔이 중국에 상아 수입을 허용한 것은 국제 밀렵조직에 청신호를 준 것”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할당된 상아 51t은 코끼리 7699마리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물량이라고 비난했다. 아프리카에선 상아 밀거래로 인해 연간 2만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비비시>(BBC)는 최근 중국이 유엔의 무기수출 금지 결의를 무시하고 수단에 군용트럭을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이 다르푸르 내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중국이 중국산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수단에서 비행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폭로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해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대통령을 기소한 것도 중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이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선거 폭력사태로 얼룩진 짐바브웨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중국은 수단과 짐바브웨의 주요 투자국이자 교역국이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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