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웨이(사진)
한국전 종군작가 활동
한국전쟁 당시 종군작가로 활동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문학의 대가 웨이웨이(사진)가 24일 오후 7시10분께 베이징에서 숨을 거뒀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향년 88.
웨이웨이는 1951년 4월에 펴낸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誰是最可愛的人)로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 됐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인민해방군의 영웅적인 모습을 그린 이 책은 ‘인민해방군=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나중에 중국 고교 교과서에도 수록돼 그 영향력을 이어갔다. 그는 베트남전에서도 중국 현대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바진(巴金)과 함께 종군작가로 활동했다.
20년 허난성에서 태어난 그는 옌안의 항일군정대를 졸업한 뒤 <해방군문예> 부편집장,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창작실 부주임, 베이징군구 선전부 부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또다른 장편소설 <둥팡>으로 82년 제1회 모순문학상을 탔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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