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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티베트-신장 강진 최소 9명 숨져

등록 2008-10-07 21:47

중국의 소수민족 자치구인 티베트(시짱)와 신장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분리독립 시위와 무장공격이 발생한 곳이어서 중국 당국은 지진 피해로 민심이 동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유혈시위 사태가 발생한 티베트 라싸에서 서쪽으로 82㎞ 떨어진 당슝현에서 6일 오후 4시30분께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9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잘못된 정보로 말미암은 것이었다”며 수를 정정했다.

라싸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지만 큰 피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탈라궁과 조캉사원 등 사원을 비롯해 라싸의 번화가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칭하이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칭짱철도도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피해 현장에 인민해방군과 의료진을 급파했다.

이에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차현에서 5일 밤 11시52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50가구 200여명이 사는 이 마을은 지진으로 가옥 221채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6.8의 강진 직후 68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구르족 무슬림이 주로 사는 신장자치구에선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공안과 정부기관을 겨냥한 무장공격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당시 무장 분리독립운동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진은 이웃 키르기스스탄 국경지대에서 리히터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난 다음날 발생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5일 밤 9시52분 남부 사리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적어도 7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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