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개혁개방 3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중국은 1978년 이날 개막한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바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기념식에서 “중국은 개혁개방 30년을 거치는 동안 경제규모는 세계 4위, 무역규모는 세계 3위로 올라설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이 될 때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하고, 신중국 건립 100주년(2049년)이 될 때 부강한 민주적 문명을 가진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개혁개방 정책을 유지하면서 이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겠다”며 “경제 위기와 자연재해 등 국제적인 돌발사건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더욱 냉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과 관련해선 “서방의 제도를 모방하지 않고 독자적인 중국적 특색을 지닌 정치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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