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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통화스와프 확대…위안화 기축통화 야심?

등록 2009-04-01 19:40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
아르헨과 체결 6개국으로 늘어
기축달러 교체를 제안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이 위안화 통화스와프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위안화의 힘을 키우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31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아르헨티나와 700억위안(102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통화스와프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곳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등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 보면 동북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 동유럽, 라틴아메리카에까지 걸쳐 있다. 통화스와프 규모도 6500억위안(95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한 1단계 조처로 주변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둥성과 홍콩 및 마카오 기업들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광시장족자치구와 윈난성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과 무역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위안화를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의 사용범위가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사용빈도가 많아지면 국제통화로서의 지위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한 중국의 전략이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최근 달러를 궁극적으로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애물은 위안화의 태환성이 달러나 유로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선 기업들이 위안화를 일정액 이상 다른 화폐로 바꾸려면 은행에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투자자들도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거나 팔 수 없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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