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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관광지로 변한 중 대지진 현장

등록 2009-05-04 20:41

쓰촨성 등 노동절 연휴 인파 몰려
지난해 5월 대지진이 휩쓸고 간 쓰촨성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노동절 연휴 동안 지진의 진앙지였던 잉슈와 피해가 컸던 베이촨에는 지진의 참화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극심한 교통혼잡을 이뤘다고 인터넷 사이트 <쓰촨왕>이 4일 전했다.

지진으로 대부분 건물이 무너진 잉슈에선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안내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나마 남아 있는 호텔에선 한 칸짜리 방을 30위안에 판다. 위수이훙 잉슈관광국 간부는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이야말로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의 피해가 극심했던 베이촨도 관광객들로 대혼잡을 이뤘다. 지진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인 옛도심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호텔방이 동나는 바람에 관광객들은 근처 멘양으로 나가 잠을 자야 했다.

지진으로 대부분 관광지를 폐쇄해야 했던 쓰촨성의 성도 청두도 미소를 되찾았다. 1일에만 5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청두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시는 지난 1월 2000만개의 여행쿠폰을 전국에 뿌리는 등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쓰촨성은 지진 현장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49억위안을 들여 173곳에 지진명소를 세울 계획이다. 71곳은 이미 건설에 들어갔다. 대도시와 지진 현장을 잇는 좁은 길들은 속속 널찍한 포장도로로 대체되고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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