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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2분기 경제성장률 7.9%…올해 목표달성 ‘근접’

등록 2009-07-16 21:07수정 2009-07-16 23:57

성장률 8% 달성 가능성 예측…하반기 ‘내수확대’ 검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9%를 기록해 중국 정부의 목표인 ‘경제성장률 8%’에 바짝 다가섰다.

리샤오차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9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6.1%였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급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1%로 올라섰다.

중국의 2분기 경제가 쾌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목표인 경제성장률 8%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8% 후반대를 달려야 한다. 톈하오 <경제일보> 기자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8% 지키기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대변인은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조가 아직은 미약하고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지표들도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증가했다.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8.9%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7.0%를 기록했다. 6월 소매 판매도 15.0% 증가했으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지표인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도 35.3% 늘었다. 그러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7% 하락해 지난 2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을 장담하기엔 불확실하다고 보고 하반기 경제운영 기조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중국 지도부가 하반기 경제운영 기조를 ‘자본 투자를 통한 성장’에서 ‘내수 확대를 통한 성장’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4% 성장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3조2100억달러로 늘어나, 일본의 니케이225지수(3조2000억달러)를 제쳤다. 이로써 중국 증시의 규모는 미국(10조800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지난해 경제규모(GDP 기준)는 독일을 넘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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