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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속도

등록 2005-06-20 18:57수정 2005-06-20 18:57

중국이 2006년 말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금융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제2차 정부 지분 매각 프로그램 대상에 중국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바오산강철 등 42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주요 기업의 정부 지분(비유통-국유주)이 증시 침체의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지난 4월 1차로 정부 지분 매각 대상 업체 4곳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에는 대규모 증시 안정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 허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증시의 비유통-국유주는 1400여개 상장사 주식(시가총액 3조5200억위안)의 3분의 2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는 바오산철강을 비롯해 상하이항만컨테이너, 시틱증권, 창장전력 등 대형 우량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푸린 증권감독위원회 주임은 “비유통-국유주의 매각은 증시에 수급 불안을 일으킬 수 있지만, 증시의 구조적인 문제를 뿌리뽑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유주 매각 프로그램은 중국 증시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당국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을 100% 거래가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약속한 2006년 말 금융시장 개방과 곧이을 위안화 평가절상 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113개 주요 시중은행 지분을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007년까지 8%로 높이는 등 부실채권 비율 축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17일 중국 2위의 시중은행인 건설은행 지분 9%를 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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