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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자체 개발 고속증식로’ 전력생산 투입

등록 2011-07-22 21:09

중국이 ‘차세대 원자로’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고속증식로를 자체 개발해 전력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원자력과학연구원은 21일 베이징 외곽에서 소규모 실험용 고속증식로 863을 배전망에 연결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고속증식로 863은 65㎿ 규모로 설계됐으며 현재 40% 가동해 20㎿의 전력을 생산한다.

고속증식로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섞은 혼합연료(MOX)를 사용해 핵분열 연쇄반응에 따른 열로 전력을 생산하는데, 천연 우라늄 중 핵연료로 이용할 수 없는 우라늄238을 플루토늄239로 변환시켜 핵연료를 ‘증식’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은 세계 8번째로 고속증식로 기술을 확보했다. 중국 과학기술부, 국방과기공업부, 원자력과학연구원, 중국핵집단공사는 공동으로 상업용 경수로와 발전능력이 비슷한 100만㎿ 이상급의 고속증식로를 개발하고 있는데, 2017년 발전능력 1GW의 고속증식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물을 냉각재로 쓰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고속증식로는 물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폭발하는 성질을 지닌 액체나트륨 등을 냉각재로 사용해 관리가 까다롭고 사고가 일어나면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등은 고속증식로의 상용화를 사실상 포기했다. 현재 일본만이 고속증식로의 원형로(실험용 원자로로 연구로의 다음단계, 실증로의 전단계)인 ‘몬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잦은 사고와 고장, 비용증가로 운용이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은 신규 원전 승인을 중단한 상태지만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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