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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북 장성택, 대표단 50여명 이끌고 전격 방중
김정은 체제 이후 북-중관계 정상화 ‘주목’

등록 2012-08-13 19:01수정 2012-08-14 08:38

황금평 개발회의 등 경협 논의
북 방중 당일 신속보도 이례적
북한의 실세로 부상한 장성택(사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북-중 경협 등을 논의하기 위해 5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 인사다.

<조선중앙통신>은 장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주로 고위급 방중이 끝난 뒤 보도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방중 당일 공개를 해 눈길을 끈다.

북한 대표단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공동개발·공동관리를 위한 조중(북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회의에 참석한다. 대표단에는 노동당 국제부의 김영일 부장과 김성남 부부장,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김형준 외무성 부상 등도 포함됐으며 모두 5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기도 한 장성택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경제 운용과 관련해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사령탑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일부 경제개혁 조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장 부위원장이 중국으로부터 경제 협력과 지원에 대한 어떤 합의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장 부위원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북·중 수석대표로 나서는 14일 회의에선 지난해 6월 초 착공식을 하고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황금평과 나선 특구의 개발 및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또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탐색전을 거듭하던 북-중 관계가 ‘정상화’를 향해 가는 신호로 주목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양국간 고위층 교류가 소원해진 모습이었고, 올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의 암초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해 김정은 제1비서를 면담한 데 이어, 이번 장성택 방중을 계기로 북-중 고위층 교류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 부위원장은 17일께 중국 지도부를 면담할 예정인데,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가 중국 지도부에 북한 내부 사정 등을 설명하고, 경제 협력뿐 아니라 양국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 고위층 교류가 본격화되면서 김정은 방중 문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올가을 중국 지도부 교체 등을 고려하면 시기는 불투명하다.

북한 대표단은 14일 회의를 마치고 15~16일 중국 동북 3성 또는 남부 지역을 시찰한 뒤, 18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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