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쯔이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33)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자신의 성접대 루머를 다시 강하게 부인했다.
30일 대만 매체인 연합보의 보도를 보면, 장쯔이는 전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5개월 전부터 시작된 황당한 소문이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이것은 수양을 쌓은 사람도 참기 어려운 일”이란 글을 올려 불쾌함을 토로했다. 장쯔이는 이어 “5개월 전에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고, 오늘도 다시 분명히 밝힌다. (나의 루머와 관련해) 집에 가서 당신들 엄마에게 물어봐라”라고 적기도 했다. 만약 자신의 가족과 연루된 소문이라면 누리꾼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유포할 수 있겠느냐는 항의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과 홍콩 빈과일보 등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한테서 한 차례 최고 1천만위안(약 18억5천만원)을 받고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지난 5월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장쯔이는 이들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와 관련한 재판이 10월5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장쯔이는 오는 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장쯔이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위험한 관계>에 장동건, 장바이즈(장백지)와 함께 출연했다. 한국에선 11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됐으며, 9월 초 열린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선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바람둥이 세이판(장동건)이 팜파탈 모지에위(장바이즈)와 내기를 걸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를 유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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