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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대만여행 13개 도시 주민에 추가 허용…양안교류 가속화

등록 2013-06-17 20:57수정 2013-06-17 21:56

개인자격 대만 자유여행 가능한 중국 도시 26개로 늘어
대만인 취업제한 큰폭 완화…문화교류시설도 늘리기로
시진핑-우보슝 합의 후속…대표부 설치도 추가논의 예정
중국과 대만의 양안 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은 16일 남부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5차 양안 해협 포럼에서 올해 8월 말까지 중국 13개 도시 주민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추가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2009년 시작된 해협 포럼은 양안 민간 교류 증진과 공동 발전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샤오치웨이 중국 관광국장은 “선양·정저우·우한 등 6개 시 주민들은 28일부터, 창춘·쿤밍 등 7개 도시 주민들은 8월28부터 대만에 개인 자격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1년 6월 베이징·상하이·샤먼 주민을 시작으로 대만 자유 여행을 허가했다. 지난해엔 청두·톈진·충칭 등 10개 도시가 이 조처에 합류했다. 8월 말이 되면 모두 26개 중국 도시 주민들이 대만 자유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2011년 이전엔 중국인들은 단체 관광이나 사업·학술 등의 목적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대만을 여행할 수 없었다. 대만인들은 이미 중국 여행에 제한이 없다.

지난해 중국에서 대만을 방문한 인원은 262만 명, 대만에서 중국을 찾은 인원은 533만명이다. 한해 인적 교류가 8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012년 개인 자격으로 대만을 찾은 중국인은 2011년에 견줘 553%나 폭증했고, 올해도 5월까지 38만5800명이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은 이 포럼에서 개인여행 허가 말고도 31개항에 이르는 문화·취업 분야 교류 확대 정책도 내놨다. 그간 대만인의 취업이 제한된 통신·출판 등 10개 전문 직업 자격시험에 문호를 개방했다. 푸젠성에는 디지털출판산업단지와 국가 해협판권교역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미술관·극장·혁명유적지 등 양안 문화·역사 교류 시설 20여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보슝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의 회동에 따른 후속 실무 조처다. 시 주석과 우 명예주석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목표에 동의했다.

위정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중국 새 지도부는 대만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며 “정치·경제·문화 방면의 양안 교류를 더욱 평화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왕훙즈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는 “시 주석과 우 명예주석이 회동해 미래 양안 관계 발전의 중요한 주춧돌을 놨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21일 상하이에서 양안 양회 9차 고위급 회담을 열어 금융·여행·통신·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개방하고 베이징과 타이베이 등에 대표부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17일 중국 대륙에서 2㎞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진먼다오의 지뢰 제거 작업이 이달 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1997년부터 16년 동안 진먼다오의 지뢰를 제거해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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