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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증시 5.4%p 폭락 ‘흙빛 금요일’

등록 2015-11-27 19:58

당국 비리 조사·기업 부진 영향
중국 증시가 27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의 비리 조사 강화와 부진한 기업이익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5.48%포인트 폭락한 3436.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최근 석달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상하이 지수는 6~8월 40% 가까이 추락하는 파동을 겪은 뒤 최근엔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28%가량 반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의 증권사에 대한 단속 강화가 갑작스런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중국 검찰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증감회는 중신증권이 부당 내부자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하이퉁과 궈타이췬안 등 주요 증권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중국 경제 전문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들은 대부분 증권사 관련 주식들이었다. 당국의 조사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이익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산업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0.1% 감소와 견주면 하락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5개월째 감소세다. 아울러 30일부터 재개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주 청약에 1조위안 가량의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투자금이 동결된 것도 원인이란 지적도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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