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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미-중 ‘북핵 해법’ 현격한 견해차 확인

등록 2016-01-27 19:16

케리 “대북제재, 중 능력 믿는다”
왕이 “제재가 목적이 돼선 안돼”
미국과 중국이 27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해법과 제재 수위에서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했다. 미국은 고강도 대북 제재를 채근했지만 중국은 “제재가 목적이면 안 된다”며 이를 일축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을 포함해 4시간여 동안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제재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한반도의 평화안정 가운데 어느 것도 빠져선 안 된다. 중국의 태도는 희로애락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한·미가 요구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거듭 표시한 것이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중국의 북한에 대한 원유 지원 금지와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 등의 내용을 담으려 하고 있다.

반면 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능력을 믿는다”며 중국을 향해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케리 장관은 “미·중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말해 중국이 3차 북핵 실험 때보다는 높은 수준의 제재 결의안에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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