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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인민일보 “한국 ‘새 국면’ 어떤 맛인지 경험해보고 싶은가”

등록 2016-08-05 16:32수정 2016-08-05 20:37

〈CCTV〉, 한국 사드배치 관련 첫 소식으로 전해
<인민일보>,<차이나데일리> 등 일제히 비판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당일(현지시각)인 5일, 올림픽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한국 배치 관련 기사의 비중을 낮추지 않았다.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의 뉴스 채널은 낮 시간대에는 사드 관련 내용을 여전히 첫 소식으로 다뤘다. 10여분 가량 이어진 관련 뉴스는, 사드 배치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분위기와 러시아 전문가 인터뷰, ‘미국의 야심과 전세계의 근심’이라는 제목의 정세 분석 등을 전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격인 ‘종성’에서, 한국 일각의 ‘북핵 중국 책임론’을 비판했다. 사설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 일부 언론이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서 책임을 다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기담괴론’을 말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설마 ‘새로운 국면’이 어떤 맛인지 정말로 경험해보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꼬듯이 비판했다. 향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기대하지 말라는 식의 위협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사설을 통해, “안보에 대한 우려로 중국은 한때 워싱턴 주도 트리오(한미일)의 평양에 대한 유엔 제재에 가담했지만, 사드는 그 짧은 연합전선의 사망을 선언했다”며 “(중국은) 그들(한미일)에 의해 등에 칼을 맞은 고통을 겪는데, 그들은 어떻게 베이징이 위험을 무릅쓰기를 기대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평양의 핵·미사일 능력은 과거 이런 분열 속에서 번성했고, 아마도 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사드가 가져올 도미노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 아래 1개면(10면) 전체를 구성해 보도했다. 팡슈위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교수는 이 신문에 “사드입한(사드 한국 배치의 중국식 표현)은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미국이 대만, 필리핀 등에도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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