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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세계최초 양자통신위성 ‘묵자’ 발사

등록 2016-08-16 17:24

우주-지상간 양자통신 실험 진행예정
해킹 불가능…‘양자 얽힘’ 이론 실험
중국이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모쯔(묵자)'호를 16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정2D 로켓에 실어서 발사했다. 주취안/신화 연합뉴스
중국이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모쯔(묵자)'호를 16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정2D 로켓에 실어서 발사했다. 주취안/신화 연합뉴스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양자통신위성을 중국이 16일 세계 최초로 발사했다고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독자개발한 ‘모쯔(묵자)호’는 이날 새벽 1시40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정2D 로켓에 탑재돼 궤도로 올려졌다고 중국과학원이 밝혔다.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묵자의 이름을 딴 이 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우주-지상 간 양자통신 실험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묵자는 빛의 직진, 입자로 이뤄진 세상 등 현대 물리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사실을 2400년 전에 언급한 과학자여서 위성이 그의 이름을 땄다고 판젠웨이 중국 과학기술대 교수는 설명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가장 작은 물리량인 양자의 성질이 최초 형태를 훼손하지 않고는 측정·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암호 체계의 전달은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모쯔호는 양자들이 떨어져 있어도 거리와 무관하게 동시에 같은 변화를 보이는 ‘양자 얽힘’ 이론을 실험할 예정이다. 600㎞ 상공에서 모쯔호가 탑재한 입자에 ‘스핀’을 가하면, ‘양자 얽힘’에 의해 이론상 티벳, 신장, 윈난 등의 지상 실험실의 입자에도 같은 ‘스핀’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세계 각국 연구팀은 지상 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중국은 약 100㎞ 거리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지상과 위성을 오가는 다양한 형태를 실험하면서, 위성을 통한 양자통신이 가능한지를 타진해보는 셈이다.

양자통신이 가능해지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작은 우주선 만으로 화상 및 영상 전송이 가능해지고, 몇광년 떨어진 거리의 우주 비행을 하더라도 지금까지처럼 거대한 안테나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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