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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후계자는 후춘화? 천민얼?

등록 2017-10-18 21:36수정 2017-10-18 22:12

새 지도부 서열순 입장하는
25일 1차 전체회의 때 윤곽
후춘화(왼쪽)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 AP 연합뉴스
후춘화(왼쪽)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 AP 연합뉴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8일 개막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그리는 후계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 있다.

덩샤오핑 이후 중국에선 최고지도자가 총서기·국가주석직 두번째 임기(5년)를 맞이할 때, 최고지도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차세대 지도자를 진입시켜 후계자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것이 관례화해왔다. 상무위원은 이미 정치국원(상무위원 포함 25명)에 오른 이들 가운데 ‘7상8하'(68살 은퇴)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젊은 차세대 주자들이 선발되는 것이 또다른 관례다. 이 때문에 각 지도자가 두번째 임기 때 후계자를 지명하기는 해도, 전임 지도부에서 선발된 차세대 주자 중에서 고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대를 건너뛰어 후계자를 지정하는 이른바 ‘격대지정'의 전통이 생겼다.

문제는 시 주석의 첫 임기 동안 정치국원이었던 차세대 주자 가운데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가 지난 7월 부패 혐의로 낙마하고 후춘화(54) 광둥성 서기만 혼자 남게 되면서 후계 구도가 모호해진 것이다. 후계자는 국가주석과 국무원 총리 두명이어야 하는데 나머지 한명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생긴 셈이다.

이 과정에서 급부상한 후계자 후보가 천민얼(57) 충칭시 서기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이 저장성 성장·서기로 재임했던 기간 선전부장으로 함께했던 대표적인 ‘시자쥔'(시진핑 측근 세력) 인물이다. 천 서기는 정치국원보다 한단계 아래인 중앙위원으로, 바로 상무위원으로 진입하게 되면 두단계를 건너뛰는 파격적 인사로 평가된다.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충되는 관측이 난무하고 있다. 미국에 머물며 중국 지도부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궈원구이 정취안홀딩스 회장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차기 지도부 명단’이라며 사진파일을 올렸는데, 후춘화가 당 중앙처 제1서기 및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천민얼이 국무원 부총리를 맡는 것으로 돼 있다. 후 서기가 후계자로 지명돼 시 주석의 경로(중앙군사위 부주석→최고지도자)를 밟게 된다는 뜻으로, 시 주석이 당 주석으로 권력을 강화하는 대신 계파간 타협에 따라 후계자는 공청단계의 후춘화가 맡게 되는 타협의 산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천민얼 서기가 후계자로 내정돼 국가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상반된 보도를 내놨다.

시진핑 2기 상무위원 수가 7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지, 시 주석이 세번째 집권을 도모할지 등 변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권력투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기 지도부는 25일 19차 당대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 입장하면서 모습을 공개한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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