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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감시 대국’ 중국 ‘안면인식’ 본격 도입…수출도 타진

등록 2017-11-23 15:40수정 2017-11-23 21:36

검문소·현금인출기 등 적용 ‘3분 만에 조회’
정부 ‘전폭적 지원’에 인재·자금 집중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지난 6월 베이징의 바이두 사옥에서 바이두 관계자가 안면인식 자판기 사용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지난 6월 베이징의 바이두 사옥에서 바이두 관계자가 안면인식 자판기 사용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중국이 보안, 금융 등 각 분야에 안면인식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국외 진출 작업까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근거한 스타트업 기업인 이투테크놀로지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와 마카오를 잇는 궁베이 검문소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납품했다. 하루에 이곳을 오가는 40만 여행객들 가운데 밀수꾼과 탈세 혐의자들을 색출하는 보조 수단이다. 카메라는 모든 여행객 얼굴을 찍어 3초 안에 14억명의 전체 중국인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신분을 조회한다는 것이 이투테크놀로지 쪽의 설명이다.

중국에서 애초 안면인식 기술은 공안 부문의 치안·감시 목적이 컸다. 금융 부문에서도 활용도가 컸다. 중국 초상은행의 전국 1500여곳 지점에선 카드 없이 안면인식만으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부의 후원과 자금 지원 속에 사용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안면인식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7월엔 15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중국을 ‘인공지능 혁신센터’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제19차 당대회(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에서 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술이 ‘선진 기술 강국’ 건설을 강조했다.

인재와 자금도 집중된다. 지난해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27억6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3대 정보기술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텅쉰)도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었고, 최근 정부는 이들에게 각각 무인자동차, 스마트도시, 의료영상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에 정부와의 기술 협의를 위한 사무소를 차리는 등 국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유럽의 대테러 대응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감시카메라망을 갖춘 중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데 대해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기도 한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19일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각종 감시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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