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국방, 북 외교장관 러시아로
중 국방 “미국인들에 중-러 군사협력 알려주겠다”
“리용호 북 외무상 9~11일 러시아 방문 예정”
중 국방 “미국인들에 중-러 군사협력 알려주겠다”
“리용호 북 외무상 9~11일 러시아 방문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은 상태라고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외교·국방 수장이 동시에 러시아를 방문하고 북한 외무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한반도 정세의 주요 축인 북-중-러의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
코츠 국장은 4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가(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을 갔다 온 것을 알고 있다. 또 그가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는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를 방문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3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난 데 이어, 4일에는 모스크바 안보회의에 참석했다. 웨이 부장은 3일 취임 뒤 첫 외국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인들이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긴밀한 관계를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러는 북한과도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9~11일 러시아를 방문해 외무장관 회담 등을 할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중국을 먼저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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