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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내년에도 ’안정 속 성장’ 기조 유지할 듯

등록 2019-12-12 22:07

중앙경제공작회의 12일 베이징에서 폐막
성장률 6% 유지(바오류) 문제 언급 없어
“거시정책 안정 바탕, 미시정책 유연하게”
인위적 경기 부양보다 ‘안정 성장’에 방점
성장률을 포함한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의 기조를 정하기 위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0일부터 사흘 간 진행됐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긴 했지만, 회의에 앞서 관심이 쏠렸던 ‘성장률 6% 유지’(바오류)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12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12일 베이징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은 회의에서 2019년 경제성과를 결산하는 한편 현 경제상황을 분석했으며, 2020년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어 리커창 총리가 내년 경제운용의 구체적 방안을 담은 연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19년은 연초부터 국내외적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상황이 복잡했다”며 “그럼에도 당 중앙의 통일적 영도를 견지하면서 안정 속 성장을 유지하며, 개혁·개방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의 성과를 충분히 인식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발전 방식이 전화되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어, 경제 구조를 최적화 하고, 성장동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일 소집한 정치국 회의에서 △안정적인 성장 △지속적인 구조조정 △안정적인 거시정책 등을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 기조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거시 정책의 안정을 바탕으로, 미시 정책을 유연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다고 <신화>는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하방 압박 속에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통해 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기 보다는, ’안정 속 성장’이란 올해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마다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국무위원을 비롯해 성·시·자치구 대표와 주요 국유기업 책임자가 참석한다. 회의에서 정해진 지침에 따라 이듬해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정부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인 경제운용 계획이 공개된다. 내년은 제13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해여서, 가을께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5중전회)를 열어 제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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