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집단폐렴 원인 ‘사스·메르스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록 2020-01-09 16:57수정 2020-01-20 16:21

중국당국, 예비조사결과 확인
잠복기·전염경로는 규명못해
백신개발에 몇년 걸릴수도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관계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 원인을 찾기 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59명의 집단 폐렴 감염자를 유발한 병원균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을 포함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르나바이러스의 일종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신종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과학자들이 이번 폐렴 유발 병원균의 모든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중국공학아카데미의 연구원 수지앙궈는 <신화>에 환자들로 채취한 샘플 조사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5건의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는 사스 재발 우려가 일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스로 지난 2003년 8천명이 감염되고, 775명이 숨졌다. 당시 중국 당국은 사스 발생을 공표하지 않다가 사망자가 속출하자 뒤늦게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우한 집단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폐렴은 ‘인간 간 전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나 전염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부터 사스까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유발 바이러스군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하지만 다른 2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