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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선전 70층 넘는 고층건물 ‘흔들’…놀란 쇼핑객들 대피 소동

등록 2021-05-19 13:29수정 2021-05-19 13:39

중국 광둥성 선전 중심가에 있는 ‘SEG 플라자’ 건물이 18일 갑자기 흔들리자, 사람들이 보고 있다. 선전/AFP 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선전 중심가에 있는 ‘SEG 플라자’ 건물이 18일 갑자기 흔들리자, 사람들이 보고 있다. 선전/AFP 연합뉴스

중국 선전의 70층이 넘는 고층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입주자들과 쇼핑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에프페>(AFP) 등 외신보도를 보면, 광둥성 선전시 푸텐 구역에 위치한 300m 남짓한 높이의 ‘SEG 플라자’ 건물은 18일 오후 1시쯤 특별한 이유도 없이 돌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란 입주자들과 쇼핑객들이 혼비백산 건물을 빠져나왔고 지나가던 행인들도 모두 놀란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건물은 오후 2시 40분쯤 폐쇄됐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당시 건물이 흔들리고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건물에서 빠져나오는 영상들이 돌았다.

시 당국은 이날 오후 자료를 내어 “건물 내 모든 사람이 소개됐고 더는 건물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건물이 흔들린 이유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시 당국은 “선전 주변의 지진관측소 자료를 점검한 결과 당시 지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예비 조사 결과 건물 주변의 지반에 어떤 균열도 없었고 건물 외벽에도 아무 손상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 건물은 2000년 준공됐으며, 현재 전자제품 상가들과 여러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중국에서 느슨한 규제 때문에 건물 붕괴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아에프페가 보도했다. 지난 5월 푸젠성 취안저우에서는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쓰이던 5층 호텔건물이 붕괴했다.

그러나 구조적 문제와 무관하게 고층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2011년 7월 광진구 강변의 테크노마트 건물(지하 6층 지상 39층)이 갑자기 흔들려 많은 이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흔들림은 건물 내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람들이 운동하며 낸 진동이 우연히 건물 자체의 고유 진동수와 맞아떨어지며 공명을 일으키는 ‘공진 현상’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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