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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이나-러시아, 4차 회담 ‘일시중지’ 뒤 15일 재개하기로

등록 2022-03-14 21:55수정 2022-03-14 23:20

우크라이나, 정전·군대철군·안전보장 등 요구
러시아, 비나치화 등 초강경 요구 접을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고위 대표단이 14일 오후 전쟁을 멈추기 위한 4차 회담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보좌관 트위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고위 대표단이 14일 오후 전쟁을 멈추기 위한 4차 회담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보좌관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두 나라 간의 4차 회담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시작됐다가 일시 중단한 뒤 15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협상을 내일까지 ‘기술적으로 일시 중지’한다. 소그룹 접촉과 개별 사안의 명료화와 관련된 추가 작업을 위한 것이다. 협상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역시 트위터를 통해 화상으로 예정된 4차 회담 사진을 올리면서 “양쪽이 자신들의 구체적인 입장을 활발하게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이유로 두 나라 간의 “정치 체제가 너무 다르다는 점”을 꼽았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회담 전에 올린 별도 트위터에서 자신들이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에 △정전 △군대의 즉각 철군 △안전 보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이 무의미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지만, 여전히 평화로운 도시를 향한 19일에 걸친 폭력이 옳은 전략이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개전 닷새째인 지난달 28일 1차 회담을 연 데 이어 3일과 7일 각각 2차와 3차 회담을 진행했었다. 이번 4차 회담은 지난 세번의 회담과 달리 화상으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게 정전, 군대의 즉각 철군 등을 요구한 데 견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반대, 비무장화, 비나치화(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의 교체) 등 강경 요구를 꺾지 않았다.

지난 세 차례 회담 경과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10일 터키에서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난 뒤 임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기를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설명했다. 이는 비무장화, 비나치화,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등”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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