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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첫 곡물수출 재개 선박, 국교단절 시리아 향했다

등록 2022-08-15 09:16수정 2022-08-15 09:43

애초 레바논행…구매자와 품질문제 인수거절 사태
이후 시리아 향한 것 추정…유엔 개입 곡물선도 출항
유엔이 아프리카 긴급구호를 위해 임차한 곡물운송선 ‘브레이브 커맨더’가 1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동쪽 피데니 항에서 밀 2만3천톤을 싣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엔이 아프리카 긴급구호를 위해 임차한 곡물운송선 ‘브레이브 커맨더’가 1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동쪽 피데니 항에서 밀 2만3천톤을 싣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항의 곡물 수출 재개 이후 처음 출항한 배가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 유엔이 에티오피아 긴급구호를 위해 임차한 첫 곡물선은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항을 출항했다.

지난 1일 옥수수 2만6천톤을 싣고 오데사를 떠난 선박 ‘라조니’는 시리아의 투르투스를 향해 항해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조니는 출항 이후 전파송수신 장치를 끄고 운항해 항로가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

라조니는 애초 최근 경제적 위기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레바논이 목적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매자가 곡물의 품질을 문제 삼아 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뱃머리를 다시 터키로 돌려 지난 11일 메르신에 입항했다. 라조니는 다음달 다시 출항했지만 행선지가 분명히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와 시리아는 국교가 단절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시리아가 6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을 인정하자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교통부는 레바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떠난 이후 선박과 화물에 대해 우리는 책임이 없다. 우리의 임무는 곡물선을 위해 해로를 여는 것이고 그 임무는 수행됐다”며 라조니의 행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임차한 배 ‘브레이브 커맨더’는 14일 밀 2만3천톤을 싣고 우크라이나 피데니 항을 떠나 에티오피아로 출항했다. 브레이브 커맨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처음으로 유엔 기구가 임차한 아프리카 기아 구호 선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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