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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참전 외국인 5명 재판에… 앞선 3명은 사형 선고

등록 2022-08-16 10:53수정 2022-08-16 11:31

친러 분리주의 세력 “용병 혐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 참전한 외국인들이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법정에 출석했다. 왼쪽부터 영국의 앤드루 힐, 딜런 힐, 크로아티아의 브예코슬라브 프레벡, 영국의 존 하딩, 스웨덴 마티아스 구스타프손.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 참전한 외국인들이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법정에 출석했다. 왼쪽부터 영국의 앤드루 힐, 딜런 힐, 크로아티아의 브예코슬라브 프레벡, 영국의 존 하딩, 스웨덴 마티아스 구스타프손.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맞서 참전한 외국인 다섯 명이 러시아군의 포로가 되어 용병 활동 혐의 등으로 첫 재판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각) 지난 3~4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 사이에 격전이 이어졌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등에서 러시아군이나 친러 분리주의 세력에 붙잡힌 스웨덴의 마티아스 구스타프손, 크로아티아의 브예코슬라브 프레벡, 영국의 존 하딩, 앤드루 힐, 딜런 힐리가 용병 혐의 등으로 첫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스타프손, 프레벡, 하딩은 마리우폴에서 포로가 돼 “용병으로 무력충돌에 참여”하고 “폭력으로 권력을 잡으려”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힐도 용병 활동 혐의, 힐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용병 모집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들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전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근 분리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법률에 따라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다음 재판은 10월로 예정됐다.

앞서 지난 6월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법원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포로가 된 영국인 2명, 모로코인 1명에게 용병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항소했다.

러시아는 1997년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런 유예조치가 외국인 참전 포로들이 재판을 받고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에도 적용될지는 알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받아내거나 러시아 포로와 교환하기 위해 외국인 전사들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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