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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굿바이, 파쇼 국가”…러시아 유명 사업가, 또 국적 포기

등록 2022-11-01 14:22수정 2022-11-01 16:15

금융사업가 올레그 틴코프 “러시아 여권, 치욕”
스타트업 리볼루트 창업자도 ‘국적 포기’ 밝혀
러시아군이 31일(현지시각) 동부 군사지역의 훈련소에서 징병 병사의 훈련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치타/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31일(현지시각) 동부 군사지역의 훈련소에서 징병 병사의 훈련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치타/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유명 기업가인 올레그 틴코프가 러시아를 파시스트 국가라고 비난하며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31일(현지시각) 밝혔다.

틴코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평화로운 이웃나라와 전쟁을 시작한 파시스트 국가와 더는 연결될 수 없고 그럴 생각이 없다”며 “러시아 여권을 계속 지니고 있는 건 치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유명한 러시아 기업인이 나를 따라 푸틴 정권과 경제가 약해지게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틴코프는 러시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온라인 은행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봄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영국 정부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러시아 사업가 중에 국적을 포기한 것은 틴코프 말고도 여럿 있다. 런던에 본부가 있는 금융 스타트업 ‘리볼루트’(Revolut)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이 스토론스키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전적으로 혐오한다”며 러시아 국적 포기를 선언했고, 억만장자 투자자 유리 밀너도 2014년 러시아를 영구히 떠났다며 국적 포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표했다.

이들의 국적 포기는 침략 전쟁에 대한 원칙적 문제 제기뿐 아니라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사업상 피해를 보는 것을 미리 피해보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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