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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남편이야 웬수야?’

등록 2006-03-06 19:46

조웰 영국 문화장관, 남편 뇌물수수에 퇴임 압박
남편을 버려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테사 조웰 영국 문화부장관(2001년~현재)이 기소 위기에 처한 남편 데이비드 밀스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비판 여론과 새로 드러나는 불리한 정황 때문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80~90년대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법률고문으로 일한 데이비드 밀스는 1997년 베를루스코니가 탈세 혐의 등으로 이탈리아 법정에 섰을 때 증인으로 나왔다. 그는 베를루스코니 총리한테 유리한 증언을 한 대가로 34만4천파운드(5억8천만원 가량)를 받아, 이탈리아 검찰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영국 경찰은 지난달 10일 이탈리아 검찰 요청으로 밀스 사무실과 부부가 사는 집을 압수수색했다.

조웰은 “나는 몰랐다”고 항변하고 있다. 영국 내각은 조웰이 2004년까지 남편이 문제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이유를 들어 윤리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5일 밤 그에게 전화해 변함없는 지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탈리아 검찰이 “밀스가 자신의 사업을 위해 부인 이름을 거론한 사례가 최소한 50번”이라고 밝혔다고 6일 영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밀스는 자신의 사업을 위해 블레어 총리 이름을 팔았던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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