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 인신매매, 화폐위조 따위의 조직범죄를 다루기 위한 ‘영국판 FBI’ 중대조직범죄청(SOCA)이 3일 출범한다.
중대조직범죄청은 4천여명의 조사관들을 뽑아 강력한 수사권으로 영국 국내외 조직범죄 소탕에 나선다. 영국 최초의 비경찰 수사기관인 중대조직범죄청은 기존의 국립범죄수사대, 국립범죄정보처, 세관 및 내무부 이민업무 조사진을 규합했고, 초대 청장은 국내정보국(MI5)를 이끌었던 스티븐 랜더가 맡았다.
중대조직범죄청은 이번주부터 마약밀매, 인신매매, 부패사건의 주도급 인물 또는 배후조종자 1600여명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 또 500여명의 전담팀이 국제 범죄조직 등의 자금추적과 함께 자산 동결도 진행하기로 했다.
영국 언론들은 콜럼비아와 동남아시아로부터의 마약 밀수, 동유럽과 중국으로부터의 불법 인력유입, 타이 등지로부터의 여권과 화폐 위조 단속에 중대조직범죄청의 수사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종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