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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군 이르면 내달부터 이라크서 철수

등록 2006-05-23 18:44

블레어―알말리키 총리 합의
이라크 새 주권정부 출범 이후 다국적군 철수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누르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6∼7월부터 이라크군에 치안관할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이라크군은 점진적으로 치안관할권을 이양받을 것이며, 2006년말까지 다국적군이 관할하고 있는 이라크 대부분 지역의 치안권이 이라크군에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언제 다국적군 철수가 완료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고위관리들은 4년 안에 다국적군이 모두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번주 말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이라크 주둔군 철수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나라의 이라크 병력 감축 계획은 예상보다 대규모로, 훨씬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분석했다.

이라크 남부 4개주에 8천여명을 주둔시키고 있는 영국은 7월 무타나주에서 철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어 1만3300명의 지상군을 파견한 미국도 남부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에서 철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관리들은 미국과 영국이 올해말까지 영국군 5천명, 미군 10만명 규모로 주둔 병력규모를 줄이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군의 치안권 이양이 곧바로 완전 철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미군은 점진적으로 병력을 줄이되, 이라크 곳곳에 건설한 대형기지에 병력을 모아 상당기간 주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은 ‘철군 일정표’를 밝히길 거부해 왔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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