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북동쪽 지중해 해저에서 로마제국 시대의 도시 유적이 발견돼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수에즈운하에서 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해저에서 로마시대의 성채 흔적을 발견해 동전, 청동꽃병 등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저 성채 내에 가설된 교량 4개를 찾아냈다며 이 성채는 1910년 지중해 변에서 처음 발견된 로마시대 도시 유적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와스 위원장은 이 해저 유적은 기원전 30년부터 서기 337년까지 이집트를 지배한 로마제국이 건설한 도시의 일부가 바닷물 속에 잠겼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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