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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파리 교외 슬럼가서 청소년-경찰 이틀째 충돌

등록 2006-05-31 20:54

지난해 소요 사태의 진원지인 파리 동쪽 교외에서 치안 당국에 불만을 품은 청소년들과 경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밤 몽페르메유에서는 청소년들이 경찰서를 돌로 공격하고 경찰 차량에 화염병을 던졌다. 이 과정에 경찰관 4명이 다치고 청소년 5명이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몽페르메유는 지난해 11월 소요사태의 진원지인 클리시-수-부아 인근 지역이다.

이번 폭력 사태는 이달 초 버스 기사를 폭행한 용의자가 29일 체포되자 청소년 들이 분노하면서 발생했다.

29일 밤에는 몽페르메유에서 청소년 100여명이 시장 집과 시청 등 공공 건물을 공격하며 경찰과 충돌해 경찰관 9명이 부상했다.

지난 4월 몽페르메유의 중도 우파 시장인 크사비에 르무안이 강력한 범죄 예방 대책을 시행하면서 이 지역의 긴장이 시작됐다.

르무안 시장은 특히 시내 중심부에서 10대 청소년 3명 이상이 떼지어 몰려다니 는 행위를 금지시켜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4월 말에는 시장 집에 돌이 날아 들기도 했다. 이 조치는 결국 법원 결정에 의해 폐기됐다.

시청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버스 기사 폭행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르무안 시장 이 경찰에 용의자의 신원을 알려준 것이 이번 사태를 유발한 직접 원인이라고 말했 다.


지난해 소요를 촉발시킨 소년들의 감전사 현장에서 부상을 당했던 18세 소년이 30일 경찰 차량에 돌을 던진 혐의로 체포되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 청소년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당국이 지난해 소요 사태의 재발을 우려하는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몽페르메유의 사태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우려하면서 폭력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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