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화상 채팅이나 온라인 채팅을 통한 사이버 섹스가 10대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최대 인터넷업체인 로열 KPN NV사의 설문조사 결과 주로 10대 청소년 응답자중 남자의 약 25%와 여성의 20%가 최근 성적인 메시지나 영상을 주고 사이버 섹스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여자의 75%와 남자의 80%는 온라인으로 이성과 시시덕거리며 `사이버 외도'를 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사이버 섹스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아 여자의 26%와 남자의 10%는 사이버 섹스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사나 직접적인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진은 "1960년대나 70년대의 성혁명처럼 인터넷이 새로운 형태의 성관계를 만들어가고있으며 처음으로 청소년층이 대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네덜란드에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몇개 대형 웹사이트에서 익명을 보장하면서 실시된 온라인 조사로 분석 자료가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한 체계성은 갖추지 않고있다.
조사에서 최종 활용된 응답은 1만900건이었으며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남자 17.2세,여자 16.1세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여성 응답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았으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부유하며 교육받은 계층이었다고 말하고 소수 인종도 인구 비율보다 많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