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루마니아로부터 모든 살아있는 가금류및 가금류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2일 밝혔다.
EU 25개 회원국은 이날 브뤼셀에서 수의학 전문가 회의를 열어 루마니아 산 가금류에 대한 금수조치를 종전 AI 발병 지역에서 루마니아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루마니아에서 지난 달 중순 AI 발병 사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금수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선 지난 달 10여개 마을의 가금 농장에서 AI 발병사례가 다시 보고됐으며, 해당 농장 주인들이 AI 감염에도 불구, 가금육을 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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