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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MMR 백신 공포일으킨 영국의사 징계 직면

등록 2006-06-13 17:29

홍역, 이하선염, 풍진을 예방하는 MMR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전세계적 공포를 야기한 영국인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50) 박사가 중대한 직업적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가 MMR 백신 접종을 자폐증과 연결시키는 보고서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것과 관련, 영국의료위원회(GMC)로부터 다양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GMC가 제기 중인 혐의에는 ▲'불충분한 근거를 가진' 연구결과 발표 ▲윤리위원회 승인절차 무시 ▲'부적절한' 연구 자금 수령 ▲어린이에 대한 '불필요하고 권리 침해적인' 조사 강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크필드 박사는 다른 의사 12명과 함께 내장질환에 관한 연구결과를 1998년 랜싯에 발표하면서 이 질환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MMR 백신 접종에 의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단 1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논란으로 MMR 백신 접종률이 크게 줄어 홍역, 이하선염, 풍진 발병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올해 4월에는 영국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한 13세 소년이 홍역으로 숨지기도 했다.

GMC 대변인은 "GMC가 현재 웨이크필드 박사를 조사 중이며, 그는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면서 "조사가 진전되면서 나오는 증거에 따라 혐의가 더해지거나 제외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혐의가 인정되면 의사 면허취소 또는 정지 등의 징계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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