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베케트 영국 외무장관은 15일 전범 혐의로 유엔전범재판소에 회부된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정되면 영국 감옥에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에 대해 이처럼 긍정적으로 답하게 돼서 기쁘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1991년부터 2002년 사이에 시에라리온의 반군 혁명연합전선(RUF)을 지원, RUF에 의해 저질러진 주민들의 신체 절단 등 각종 만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나이지리아에서 체포된 뒤 시에라 리온으로 압송돼 유엔전범재판소에 회부돼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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