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왕국 마지막 왕자인 빅토르 엠마누엘(69)이 16일 이탈리아 북부 레코시(市)에서 매춘알선을 도와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은 빅토르 엠마누엘이 시칠리아 마피아와 접촉해 스위스 와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고객대상 매춘알선 행위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 엠마누엘 필리베르토는 "경찰이 마치 강도를 다루듯 낚아채 갔다"면서 "아버지는 (검찰측이 제기하는) 혐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빅토르 엠마누엘은 이탈리아 마지막 왕인 움베르토 2세의 아들로 1946년 국민투표로 군주제가 폐지되자 스위스로 망명했다가 2003년 귀국했다.
(로마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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