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아돌프 히틀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토니 블레어, 섹스, 종군위안부...
서로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보이는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무분별한 네티즌들이 거짓, 왜곡된 정보를 함부로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위키피디아가 네티즌 개방 정책을 깨고 몇몇 단어에 대해 금지 구역을 설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인 옵서버가 18일 보도했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든지 어디에서나 사전을 편집할 수 있다"는 개방 정책을 내세워 전 세계 네티즌 400만명이 접속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기 있는 뉴스 및 정보 사이트로 떠올랐다.
그러나 위키피디아의 팽창과 함께 사실과 다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거짓 정보를 올리는 네티즌의 비행도 점점 늘어났다.
일례로 최근 위키피디아의 보호 단어로 설정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경우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블레어 총리의 웹페이지에 "블레어는 거짓말쟁이" 혹은 "팝콘을 먹다가 파자마에 흘렸다" 같은 황당한 설명을 올려놓았다.
특히 위키피디아 운영진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의 접근을 금지한 후 부시 대신 블레어가 네티즌의 단골 공격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위키피디아 운영진은 네티즌이 절대 편집할 수 없는 단어로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중국의 인권, 중국의 국방예산, 유대교 메시아, 2004년 미국 오하이오주 대선, 쿠바, 이슬람혐오증, 엘리트주의, 코소보, 이슬람과반유대주의 등을 선정했다.
또 최소한 4일 동안 회원으로 등록해야 사전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둔 단어로는 토니 블레어 총리, 마이클 잭슨, 셰익스피어, 존 웨인, 종군위안부, 2001년 9.11 테러, 플레이스테이션 3, 섹스, 무정부주의, 마하트마 간디 등이 포함됐다. 영국 위키피디아의 편집장인 앨리슨 휠러는 네티즌 제한조치는 위키피디아의 품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일부 단어들에 대해 네티즌의 비행이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또 최소한 4일 동안 회원으로 등록해야 사전의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둔 단어로는 토니 블레어 총리, 마이클 잭슨, 셰익스피어, 존 웨인, 종군위안부, 2001년 9.11 테러, 플레이스테이션 3, 섹스, 무정부주의, 마하트마 간디 등이 포함됐다. 영국 위키피디아의 편집장인 앨리슨 휠러는 네티즌 제한조치는 위키피디아의 품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일부 단어들에 대해 네티즌의 비행이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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