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가 역대 세계 4위인 112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IPO는 신규 투자로 석유 생산량을 늘리고 정부의 보유지분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의 투자자 유치 능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즈네프트는 현지시간으로 26일 공모에 들어간 뒤 늦어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다음달 14일까지는 거래가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즈네프트의 IPO는 규모 면에서 일본 NTT도코모(1998년, 184억달러), 이탈리아 에넬(1999년, 170억달러), 독일 도이치텔레콤(1996년, 130억달러)에 뒤이은 것으로, 지난달 실시한 주식공모 규모를 이달 초 112억달러 규모로 확대한 중국은행과 맞먹는 것이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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