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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 청소년들 ‘술독’에 빠져산다?

등록 2006-06-26 18:44

유럽 성인들의 술 소비량이 전 세계 성인들의 평균치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16살 청소년 10명 가운데 9명이 술을 마셔본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 음주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6일 전한 유럽연합 음주실태 보고서를 보면, 유럽연합 성인 1인당 연간 술 소비량은 11ℓ로 전 세계 평균치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이는 미국의 성인보다도 1인당 연간 4ℓ 가량을 더 마신 셈이다. 교통사고, 가정폭력, 각종 질환 등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1560억달러(20003년)로 나타났다. 15~29살에 숨진 유럽 남성의 27%는 음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음주는 덴마크와 영국, 불가리아, 스웨덴 등지에서 심했다. 덴마크에선 15살 청소년의 70%가 지난해 두 차례 이상 술을 마셨으며, 18살 아이들 중에선 89%가 술에 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2.5살에 처음 술을 입에 댔으며, 14살에 처음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유럽의 청소년들이 이처럼 술에 노출돼 있는 것은, 음주에 대한 ‘사회적 통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덴마크에선 16살부터 술을 살 수 있는데, 맥주 1병당 세금이 67센트에 불과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공중보건 컨설턴트 피터 앤더슨은 “주류 마케팅을 제한하고, 주세를 올리고, 술을 살 수 있는 연령대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은 세계 술의 25% 이상, 포도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유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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