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 관계자가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자살을 시도, 나흘 뒤에 숨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시 독일월드컵 책임자인 위르겐 키슬링(65)씨는 지난 10일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몇 시간 뒤 자택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다.
다음날 오전 응급 구조대에 발견된 키슬링씨는 중태에 빠져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이날 숨졌다. 자살 동기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키슬링씨의 유서 두 장이 발견됐다고 지역 언론은 보도했다.
베를린시에서 수년 간 월드컵에 관련된 일에 종사한 키슬링씨는 브란덴부르크문 주변에 '팬마일'로 불리는 거리 응원 장소를 기획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부인과 사별한 키슬링씨는 베를린 외곽에서 15살 된 딸과 함께 살아 왔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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