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남녀 간 임금격차가 사라지려면 150년은 걸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런던정경대학 산하 경제효율센터(CEP) 보고서에 따르면 성차별과 비효율적인 정부 정책으로 인해 여성이 앞으로 150년 동안 남성보다 더 적게 벌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이 직장에서 남성 동료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받으려면 150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
영국에서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법안이 시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은 정체상태에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금도 여전히 젊은 여성들이 남성 동료보다 실질적으로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남녀 간의 이러한 불평등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출산 휴가에 따른 불이익과 아이를 둔 여성들의 파트타임(시간제) 근무가 남녀간 임금격차를 벌리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일을 쉬지 않은 여성들도 10년 뒤 동료 남성들보다 12% 더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30년 동안 남녀 간 임금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30세를 기준으로 남녀 간 임금격차가 20% 정도 나는 점을 감안할 때 임금격차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 15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여성들의 경우 일과 가정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대부분 30세가 되면 출산으로 인해 일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는 일을 하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비슷했지만 30세가 되면 20% 정도 차이가 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앨런 매닝 교수는 "여성들이 노동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면 흔히 파트타임으로 일한다"면서 "노동시장이 가족을 위해 일을 희생한 여성들에게 가혹한 대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출산 휴가에 따른 불이익과 아이를 둔 여성들의 파트타임(시간제) 근무가 남녀간 임금격차를 벌리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일을 쉬지 않은 여성들도 10년 뒤 동료 남성들보다 12% 더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30년 동안 남녀 간 임금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30세를 기준으로 남녀 간 임금격차가 20% 정도 나는 점을 감안할 때 임금격차가 완전히 사라지는 데 15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여성들의 경우 일과 가정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대부분 30세가 되면 출산으로 인해 일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에는 일을 하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비슷했지만 30세가 되면 20% 정도 차이가 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앨런 매닝 교수는 "여성들이 노동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면 흔히 파트타임으로 일한다"면서 "노동시장이 가족을 위해 일을 희생한 여성들에게 가혹한 대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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