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71)가 사형 집행 건수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에게 한 사형수를 사면해 달라고 간청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바르도는 릭 페리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형수 팔리 매칫이 1991년 흉기로 사람을 찔러 숨지게 한 것은 정당방위 행위였지 고의로 심각한 잘못을 범하진 않았다”고 변호했다.
바르도는 또 매칫이 갱이나 어린이 성폭행범, 연쇄 살인범이 아니라며 자비를 간청했다. 매칫은 9월12일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바르도는 이미 부시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썼고, 파리 주재 미대사관 관리에게도 매칫에 대해 이야기했다.
텍사스는 미 대법원이 사형제도 금지를 해제한 지 6년 만인 1982년 사형제를 부활시켜 지금까지 371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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