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주가 폭락..정상업무 재개가 충격극복 관건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의 공중폭발 테러음모가 적발된 10일 유럽내 항공사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주요국 증시도 크게 떨어지는 등 유럽 증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이날 오후 2시 50분(이하 영국시각) 현재 전날보다 1% 이상(60.70 포인트) 내린 5,799.8에 머물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 에어웨이의 주가는 5.3%나 폭락했다.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주가도 4.4% 급락했고, 이지제트도 2.1%도 떨어졌으며, 면세점 운영업체인 알파 에어포츠도 1.6%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도 113.75 포인트 하락한 5,589.1를 기록하고 있으며,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주가도 영국 히드로 공항 여객편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59.39 포인트 떨어진 4,965.8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음모의 파장이 항공사와 여행업계 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당장 가늠하긴 힘들지만 관건은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정상 업무가 재개되는 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미치는 충격은 정상업무 재개와 함께 2-3일내에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 항공기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형성되면서 아예 항공여행 계획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만만치 않은 여파를 미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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