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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 공군사령관 “테러범에 납치된 여객기 요격”

등록 2006-08-11 22:09

블라디미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공군사령관은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 모의가 적발된 것과 관련, 테러리스트에 납치된 여객기에 대해서는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프 사령관은 11일 모스크바주 발라쉬하시(市)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리스트에 납치된 여객기가 러시아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이 될 경우 요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다른 국가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우리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이 기내 승무원들을 대신하게 될 경우 우리는 요격을 위한 조치들을 적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각 상황을 살펴 요격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고 틀에 박힌 형식을 활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요격은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여객기가 지상 통제소의 명령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즉각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지 않는 정확한 원인, 요격 지연시 피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항공기 테러에 대한 대응은 최대한 짧은 시간안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1분30초~2분에 납치된 여객기 상황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한뒤 대응수위를 즉각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3월 테러리스트에 납치된 비행기가 러시아 항공당국의 전파 신호나 착륙 요구에 반응하지 않고 지상의 인명이나 생태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요건에서 여객기를 요격할 수 있도록 한 '테러방지법'이 발효됐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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