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음모 수십건 조사중
최근 영국에서 적발된 항공기 폭파 테러 용의자들이 폭발물에서 개인화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지상과 영공에서 영국을 초토화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자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경찰과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행 항공기는 물론 영국 본토까지 테러 대상에 포함됐었다며 "영국 본토에서 엄청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수백 명의 용의자와 함께 수십 건의 테러음모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영국 책임자가 이번 테러음모에 가담했을 수 있다고 말했고 안보 소식통은 현재 1천200명 가량이 테러활동에 적극 가담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번 테러음모로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지난해 7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과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영국 내무부가 테러경보 수준을 테러 위협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최고수준인 "중대상황"(critical)에서 당분간 낮출 의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현재 23명의 테러용의자들은 런던 서부지역의 패딩턴그린 경찰서에서 철야조사를 받고 있으며 런던 경찰은 테러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사상 최대의 작전에 들어갔다.
용의자들은 테러법에 따라 기소 전 28일 동안 억류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 당국은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
소식통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검거된 테러용의자들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된 동부 런던의 조직원을 비롯 전국의 지하드 전사들의 동태를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기관은 지난해 7월 발생한 런던테러 사건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분량의 폭발물과 무기류가 숨겨진 위치를 찾아내기도 했다.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번 검거를 계기로 테러위협이 끝났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면서 "(테러 위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소식통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검거된 테러용의자들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된 동부 런던의 조직원을 비롯 전국의 지하드 전사들의 동태를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기관은 지난해 7월 발생한 런던테러 사건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분량의 폭발물과 무기류가 숨겨진 위치를 찾아내기도 했다.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번 검거를 계기로 테러위협이 끝났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면서 "(테러 위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