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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귄터 그라스 “나는 나치 친위대였다”

등록 2006-08-13 18:15

과거 전력 고백 회고록 출간
노벨 문학상 수상자 귄터 그라스(78)가 2차대전 당시 자신이 히틀러의 나치친위대(Waffen SS)에서 복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라스가 자신의 젊은 시절과 전쟁 시기를 담은 회고록에 대해 얘기하던 중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라스는 다음달 발간되는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오랜 세월의 침묵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라며 “마침내 이 책을 내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라스는 또 당시에는 나치친위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나 전쟁이 끝난 뒤 “수치스러운 감정으로 괴로웠다”고 했다. 그라스는 15살 되던 해 부모님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잠수함 복무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그 뒤 노동봉사자로 군부대 지원 업무를 하다 17살에 드레스덴에 주둔한 무장 나치친위대 제10기갑사단으로 발령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라스는 소설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민주당 지지자로 외국인 혐오증과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베를린/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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